감상) 가디언즈 / 드래곤 길들이기

*가디언즈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지

 

프로즌 노래를 계속 듣다가 갑자기 뭐든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어져서 이리저리 찾아봤다.

본걸 또 보는건 별로 안좋아하고, 며칠전에 재미있다고 추천받은 가디언즈와 드래곤 길들이기를 봤다.

 

후반에 주인공 디자인에 한국인이 참여해서 초반이랑 아~주 다르게 꽃미남이 되었다는 정도만 ㅎㅎ 알고 있었고,

그냥 스치듯 본 한 장면에서 주인공 잭 프로스트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장면이 나오길래

주인공 성격이 친구 괴롭히는 말썽꾸러기인줄 알고 관심을 끊었었는데

다 내 오해였다...OTL

 

잭은 아이들에게 장난을 치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슬퍼하며,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고 싶어하는 소년이었고, 동생을 지켜준 멋진 오빠였다.

베이비 투스를 잘 챙겨주는 자상한 모습도 있었다.

블로그 감상을 보니 잭 멋있다는 말이 빠지질 않았는데, 외모는 둘째치고라도 멋지다는 말이 안나올 수가 없다 ㅠㅠ

 

처음 얼굴을 포스터에서 봤을땐 '음...멋있긴 한데 뭐...'이런 느낌이었는데, 영상 속에서 움직이며 다양한 표정을 짓는걸 보니 멋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창백한 피부에 가느다란 팔다리를 하고 바람에 이러저리 휩쓸리며 이동하는걸 보고 있으면 보호본능이... 크흠;

 

잭 뿐만아니라 주변 캐릭터인 이빨요정, 부활절 토끼, 샌디, 산타 , 악당역인 피치 까지 다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특히 샌디는 너무 귀엽...

산타가 자신을 표현한 마트료시카를 잭에서 보여주면서 자신의 중심에 대해 이야기 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산타의 이야기를 듣고 잭도 자신의 중심에 대해 고민하다... 마지막엔 찾았지 ㅎㅎ

 

장난감 색칠하는 설인이랑, 꼬깔이들도 너무 귀여웠다. 계속 돌려봤다ㅋㅋ 버릴 캐릭터들이 하나도 없었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여럿 등장하는 부분은 좀... 오글거려서 싫었지만;;; 그렇게 안했으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싶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

왜 극장가서 보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즌은 꼭!!! 극장가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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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를 보기 전에

잭 프로스트는 딱봐도 꽃미남인걸 알겠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저 용이 왜그렇게들 귀엽다고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근데 영화를 보니 폭풍공감이 간다.

다 볼 필요도 없이 투쓰리스 나오는 부분 하나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ㅋㅋ

 

저 왕방울만한 눈을 깜빡 깜빡 거리면서 하는짓이 어찌나 귀엽던지

저렇게 감정표현이 솔직하고 애교 철철 넘치는 애완동물...키우고 싶다... 너무 사랑스러움

 

주인공 히컵 때문에 꼬리 반쪽 떨어졌는데도 저렇게 잘 부대낌... ㅠㅠ

 

잘하는것 하나 없고 사고만 치는 아들 히컵과, 바이킹을 이끄는 강하고 용맹스러운 아버지의 관계가 변화하는 점,

바이킹들과  용들의 관계가 변화하는 점에서 교훈도 얻을 수 있다. ㅎㅎ 평화로워...

 

 

어쩌다보니;; 착각을 해서 외전을 먼저 보게 되었다.

자리잡고 보고 있는데 순식간에 끝나서 벙쪘...

외전에는 귀여운 아기용들이 많이 나온다 :)

 

 

재미없어보인다고 무시했던 애니메이션들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다.

반면 재미있어 보인다고 극장 가서 봤던 슈퍼배드... 미니언이 너무 귀여웠다는것 빼면 건질게 없었던...

졸기까지 했었다. 그 뒤로 극장에서 애니메이션보는거 별로 탐탁치않아 했었는데... ㅠㅠ

놓친 영화들이 아깝다. 

대충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잘~ 살펴봐야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