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외출

*연극 라이어 2탄

을 봤다.

 

 

 

티몬에 티켓 가격이 싸게 올라와있다고
친구가 보러 가자고해서 내키지 않게 끌려갔다

유명하고 인기 많은 연극이라는데
연극에 관심 없는 나는 그런거 말해줘도 몰라
처음 듣는다^^;
뮤지컬은 본 적 있는데 연극을 보는건 처음이라
약간의 긴장감을 가졌다

가기전에는 사람이 정말 없을줄 알았다
연극 보는사람이 많을까?
우리만 보는거 아닐까? 걱정도 했다.

괜한 걱정이었다ㅎㅎ
극장 앞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단체 관람을 하러온건지 학생들도 많았고
선착순으로 받게되는 표를 보니 s열 5x번...
15분전부터 입장이라해서 근처에서 햄버거 먹고
시간 때우다 입장했다

극장? 안은 좁았다
어제 티몬에서 원래 a석 예매하려고 했는데 좌석표를 보니 맨 뒤라서 s석을 구입한거였는데 내부가 아담하고 무대가 정말 가까워서 a석이었어도 괜찮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좌석이 꽉찼다
교복입은 학생들도 많고 대학생들도 있고 아줌마 아저씨도 있고...
매표소 앞에서 가져온 팜플렛을 보니 웃다가 기절할 수 있다는 경고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라이어 2탄은 보니 두 집 살림?을 하는 남자가 나오는 내용이던데... 이런 내용을 가지고 뭐가 얼마나 웃길까
반발심이 들었다ㅎㅎ

연극이 시작되었다
두 집의 이야기를 같은 장소에서 보여주는게 재미있었다ㅎㅎ
초반엔 와 무대 가깝다 배우 연기 잘하네 목소리 크다 말투가 웃겨ㅋ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보다가
점점 웃음이 터지고 나중에는 웃느라 대사 놓치고 다른 관객들의 호응과 웃음소리에 대사 못듣고ㅎㅎ
웃다가 기절할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간에 웃다가 눈물 질질 휴지로 닦아내야했을정도는 웃겼다ㅎㅎ 재밌었다
특히 스텐리?역할이 정말 웃겼다

웃길땐 정말 웃기지만 전개상 행동과 대사가 갈수록 허겁지겁하기? 때문에 놓치는 대사들도 많고...
관객들의 호응과 웃음소리는 덩달아 신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이어지는 대사가 들리지 않아 몰입이 떨어져서 아쉽고 불편하기도 했다.
두 집 살림 하는 남자가 나오는 내용의 결말은
어떻게 마무리 지어지든 그냥 저냥일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다^^...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의 인사가 끝나고
배우들과 무대에서 사진 찍는 시간이 있는데^^
우리도 찍었다
친구 폰으로 찍었는데
나중에 슬쩍보더니 흔들리고 이상하다고 지워버렸음
보지도 못했는데 망할x...ㅜㅜ
아쉬워 분통터지네!!~
.
.
.
밥을 뭘 먹을까하다가
카레를 먹기로 했다
지하에 있는 가게로 내려갔는데
가게가 깔끔하고 일본식 분위기였다
근데 손님이 한 명도 없어...
음? 그래도 우리는 사람 없어 좋다하며
주문을 했지
카레를 시켰지
먹었지

 

 

...
개인적으로
손님이 없던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8500원이나 내고 이걸 먹고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3분 카레? 집에서 카레가루 풀어서 만들어먹는거랑
맛이 똑...같..잖아...?;;
차라리 집에서 먹는게 더 맛있겠어...ㅜㅜ

그래도 먹고 나와서 친구에게 투덜투덜하니
친구는 괜찮았다고
음...
.
.
.

친구가 고양이카페가보고 싶다고^^
해서 바로 근처의 고양이 다락방이라는
고양이카페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손을 소독하고 들어가자마자
고양이들이 여기저기~
카운터에도 앉아있음ㅎㅎ
입장료 8000원을 내면 선택한 음료가 무료
이 말은 곧 음료가 8000원^^...

 

 

 

 

 

 

고양이를 이만큼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이라서 초반엔 어색하게 그냥 옆에 다가가 멀뚱히 쳐다만보고 사진만 찍고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만져도 보고 쓰다듬고 긁어주기도 해보고^^
좋았다ㅜㅜ

나도 낯설고 고양이들도 낯설고 ㅋㅋ
그러다가 친구가 고양이 간식을 샀는데
자고 있던 고양이 주방에서만 놀던 고양이들도 막 어슬렁 어슬렁 모여들었다 정말 귀여웠다ㅎㅎ
고양이들 이름과 무슨 종인지 등을 알려주는 프로필들도 붙어있었는데 누가 누군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