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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일상/일상(2013)

오랜만에 야마시타 드라마 summer nude


이미지 출처) 후지Tv 홈페이지

썸머누드에선 여름이 굉장히 특별한,소중한 계절로 여겨진다. 뭔가가 시작되는 때로, 최선을 다해 맘껏 즐겨야하는 때로ㅎㅎ 서로에게 너무나도 좋은 친구들이라 정말 보기 좋았고, 부러웠다. 한번에 완결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여름이 다 지나고 봐서 좀 아까웠다. ㅎㅎ

마지막회까지 재미있게 봤다.
중간 중간에 나와서 흐름을 깨는 젊은 커플 빼고는 배역이 다 좋았다. 젊은 커플은 왜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다. 스토리와 무슨 상관이 있나싶기도 한데 눈치를 못채겠다. 그냥 갈수록 산만해서 짜증남! ㅠ

생각한건, 나는 야마시타가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쿠로사기처럼 개구진 모습을 보여줄때도 좋지만, 이 남자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는게 좋다.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더 빠져든다. 조근조근 말하는게 너무 좋다.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사랑하는 것보단, 망설이고, 움츠리고 자신감 없이 열심히 사랑하는 모습을 보는게 좋다. 그래서 summer nude의 아사히도 좋았다. 카스미를 사랑하는 모습이 좋았다. 아사히라는 캐릭터가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게다가 여자주인공이 '내가 연애를 할 수 없는 이유'에 나왔던 카리나라서 더 좋았다.
둘이 너무 잘 어울렸다. 후반부에 둘이서 전화하고, 메일 주고 받는 장면이 있는데 아... 두 사람의 제일 좋은 모습으로 기억에 남았다. ㅠㅠ 달달해 소소한 말로 서로 위로해주고 위로받고 너무 좋다.

 

근데 마지막에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줘' 해놓고 장면이 다시... 여름...훌쩍 일 년이 지나버려서 벙쪘다.

이렇게 오래걸렸어? 하하핳

아사히와 하나에가 오랜 시간동안 간판앞에 함께 있던 모습

하나에가 취업준비로 힘들어하고 있을때 히카루가 준 메일

아사히와 나츠키가 전화와 메일을 주고 받는 모습

비가 오자 히카루가 하나에에게 겉옷을 벗어 씌워주던 장면이 기억이 남는다.

 
스토리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캐릭터가 좋았다고 해야하나?
여주 남주 외에도 캐릭터들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드라마였다.배우들이 잘 살려줬다. 하나에도 너무 사랑스러웠고(토다 에리카가 연기했는데 처음에 토다 에리카인줄 몰라봤다. 많이 말라서그런가 덜 이뻐;;점점 예뻐지지만 ㅎ ), 특히나 타카시라는 인물은 매력이 철철 넘쳤다. 말을 너무 재미있게 해서 계속 웃었다ㅎ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기도 하고

히카루는... 자꾸 주원 생각이 남. 닮은 것 같아 ;;

 


안타깝거나 감동적인 장면에 흐르는 배경음악이 있는데 음악이 너무 잘어울리고 예뻐서 눈물 쏟을뻔했다. 사람 울리는 멜로디였다ㅜㅜ (제목 찾아보니 triangle love다. 이 외에도 summer nude에 나오는 ost들이 다 좋았다. 야마시타가 부른 엔딩곡도 loveless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노래였다 ㅠㅠ;;)

벌써부터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ost도 너무 좋았기 때문에^^